[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수출 중소기업이 내수 중소기업보다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은 만큼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수출 정책을 독려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2009~2012년 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수출 중소기업과 내수 중소기업의 인력 창출효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수출 중소기업의 종업원은 2008년 34만2000명에서 2011년 38만1000명으로 11.4%가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내수 중소기업 종업원은 2008년 174만4000명에서 2011년 174만1000명으로 0.2% 감소했다.

또 수출 중소기업의 2011년 기업 당 평균 보유인원은 27.3명으로 내수 중소기업의 기업 당 평균 보유인원 17.7명보다 9.6명 많아 수출 중소기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내수 중소기업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 종사자 비중도 수출 중소기업이 2011년 20대가 14.9%로 내수 중소기업 12.3%에 비해 2.6%포인트 높았고 30대 역시 수출 중소기업이 33.9%로 내수 중소기업 3.7%포인트 높아 청년층 고용 유발면에서 수출 중소기업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여건도 수출 중소기업이 앞섰다. 수출 중소기업의 1인당 인건비는 2011년 3840만원으로 내수 중소기업의 1인당 인건비 3330만원보다 510만원이 더 많았다. 복리후생비 역시 수출 중소기업이 2011년 440만원으로 내수 중소기업의 390만원보다 50만원이 더 높았다.

이와함께 수출 중소기업의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2011년 3억3500만원인 반면 내수 중소기업은 2억4970만원에 그쳤다.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수출 중소기업은 내수 중소기업에 비해 인력 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코고 청년층 및 고학력 고용 유발에도 효과적"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출 중소기업 육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22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수출기업의 인력 부족 애로사항 및 인력 채용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용보조금·세제지원, 근로환경 개선 지원 등의 정부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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