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미국이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과 이번 주 안에 평화 회담을 시작한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과 직접 회담에 나설 예정이라고 복수의 미 고위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국방 주도권을 이양하게 됨에 따른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아일랜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프가니스탄이 주도하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평화 협상과정이 아프가니스탄과 그 지역의 폭력을 끝을 끝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에 대비해 카타르에 사무소를 개설한다고 밝혔고 카타르는 탈레반이 사무실을 열었다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화해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미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어떠한 즉각적이거나 성공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진 않다고 전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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