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B747-8i 5대, B777-300ER 6대 등 11대의 차세대 항공기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오른쪽)과 레이 코너 보잉사 사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사의 신형 항공기를 대거 도입한다.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라 기존 노후항공기는 2017년까지 모두 처분한다.

대한항공은 1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보잉 항공기 11대를 신규 구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에 따라 B747-8i(Intercontinental) 기종 5대와 B777-300ER(Extended Range) 6대 등 총 11대를 구입한다. 양 사는 추후 협상을 통해 구매를 확정한다. 구매 확정시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신규 기재가 도입된다. 항공기 매입 규모는 4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 등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을 통해 기종 첨단화 및 현대화에 나선다. B747-8i 기종과 B777-300ER 기종은 모두 기존 B747-400 항공기 대비 연료효율성이 14% 향상된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신규 기재 도입에 따라 기존 도입한 B747-400 잔여 여객기 15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처분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건 외에도 2018년까지 B747-400항공기 최신 모델인 B747-8i 10대, B787-9(드림라이너) 10대, 하늘위의 호텔이라고 불리는 A380 항공기 4대, 차세대 소형 항공기 CS300 10대 등 총 64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신규 도입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6월 현재 총 14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창사 50주년이 되는 2019년 200여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MOU는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부사장)와 레이 코너(Ray Conner) 보잉사 사장이 체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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