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부산지검 동부지청장)은 20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본사와 고리·월성원자력본부 사무실 등 9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앞서 수사단은 송모 부장(48), 황모 차장(46) 등 한수원 간부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JS전선이 납품한 제어케이블의 시험성적서에 문제가 있다는 한국전력기술 관계자의 보고를 받고도 이를 묵살해 위조를 거든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JS전선이 잇다른 제어케이블 시험 실패에도 납품을 계속하고, 통상보다 짧은 시일에 시험성적서가 승인된 배경에 주목해 한수원 고위직의 연루 여부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 간부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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