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지난해 치뤄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대도시 및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 간 성적 격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어촌 지역의 성적 향상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의 대상은 일반계 고등학교 재학생이 응시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영역이며, 지난해 수능을 치른 전국 일반계고 재학생 수는 43만6839명이다.

평가원에 따르면, 대도시 및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 간 성적 격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역 규모별 분석 결과, 대부분의 영역에서 대도시 및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 간 성적 격차가 2010학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언어 영역의 경우 1·2 등급 비율 차이가 대도시와 읍면 지역간에는 2011년 3.9%포인트, 2012년에는 3.6%포인트, 2013년에는 3.0%포인트로 감소했으며 중소도시와 읍면 지역간에는 각각 3.9%포인트, 3.1%포인트, 2.2%포인트로 감소했다.

농어촌 지역의 성적 향상 추세도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표준점수 평균 향상 상위 30개 시군구 중 1개 영역 이상이 해당되는 62개 지역 중 구 지역은 5개, 시 지역은 16개, 군 지역은 4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적 향상 지역 중 군 지역이 66.1%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것이다.

또한 평가원은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교들의 특징을 찾기 위해 2013학년도 수능 응시생들이 2011년에 치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설문 결과를 활용해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외에 자기 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한다고 인식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으며, 방과후학교가 교과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역시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은 기자 muse8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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