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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러시아의 국영 천연가스 회사 가즈프롬이 벨기에 마르시넬에 있는 이탈리아 최대 전력회사 에넬의 가스발전소를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405MW(메가와트)급 복합가스터빈(CCGT)발전소로 시장가치는 2650만달러(약 306억원) 규모다. 가즈프롬측은 수일 내로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최대 천연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은 최근 몇 년간 부진을 겪고 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소비가 줄었고 미국에서 일고 있는 셰일가스붐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 회사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지난해 5%가 줄면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IHS의 조 그레인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유럽 내 주요 가스발전소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라며 "가즈프롬은 경기가 회복되면 가스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이들을 매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즈프롬은 수년째 북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으로 천연가스 수출을 늘리고자 하는 러시아 정부의 방침과도 연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즈프롬이 값이 떨어진 유럽의 다른 발전소들을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가즈프롬이 유럽에서 이익을 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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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405MW(메가와트)급 복합가스터빈(CCGT)발전소로 시장가치는 2650만달러(약 306억원) 규모다. 가즈프롬측은 수일 내로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최대 천연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은 최근 몇 년간 부진을 겪고 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소비가 줄었고 미국에서 일고 있는 셰일가스붐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 회사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지난해 5%가 줄면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IHS의 조 그레인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유럽 내 주요 가스발전소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라며 "가즈프롬은 경기가 회복되면 가스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이들을 매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즈프롬은 수년째 북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으로 천연가스 수출을 늘리고자 하는 러시아 정부의 방침과도 연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즈프롬이 값이 떨어진 유럽의 다른 발전소들을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길어지고 있는 만큼 가즈프롬이 유럽에서 이익을 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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