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트로트 샛별' 금잔디가 이색적인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났다. 연기자로 변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것.

금잔디는 21일 밤 방송한 KBS2 '사랑과 전쟁2'에 출연, '아내의 옛 그림자' 에피소드에서 대학시절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혜정 (민지영 분)과 연적 관계인 지숙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가 맡은 지숙은 혜정과 영우의 사랑을 갈라놓는 결정적인 인물이었다. 지숙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혜정은 첫사랑인 영우에게 배신을 당하고 훗날 시누이의 결혼 상대자로 나타난 영우와 위험한 관계에 빠져들게 됐다.

금잔디는 이날 방송에서 '훼방녀' 역할을 톡톡히 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민 불륜녀'로 불리며 '사랑과 전쟁'의 헤로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민지영과 대립각을 세우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민지영이 드라마 촬영 초반 금잔디의 연기를 보고 경계심을 드러내는 등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고. 탁월한 외모는 물론 단번에 눈물을 흘릴 만큼 능숙한 감정소화력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쉬는 시간 짬짬이 얘기를 나누며 전업 연기자가 아닌 트로트 가수 금잔디인줄 알게 됐고 나이도 같아 서로의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진짜 친구 사이가 됐다는 후문이다.

금잔디는 "가수는 노래로서 대중들과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지만 그럴 기회가 많지 않아 연기자로도 활동을 하게 됐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사랑과 전쟁2'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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