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4일 엘오티베큠에 대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다 갖춘 장비업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사업확장의 초기 국면임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목표가는 9400원으로 잡았다.

황세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엘오티베큠은 기존 삼성전자 CVD, 메탈, 디퓨전(Diffusion) 등의 공정에 건식진공펌프를 공급해오고 있었으나, 최근 매출처 다각화 및 신규 영역으로의 진입이 가시화 되고 있다. 1분기에 26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에칭공정용 진공펌프를 수주한 바 있고, 2분기부터 비철금속 제련라인에도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AM-OLED용 장비의 공급도 기대된다.

삼성전자에 편중돼 있던 매출처 비중도 하이닉스나 삼성전기 등으로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LG디스플레이로도 매출 발생을 기대했다.

엘오티베큠의 진공장비는 스크류 타입으로 장비 안에 스크류 회전체가 1분에 6300회 회전함에 따라 마모가 발생하고 CVD 공정상의 화학물질에 의해 장비 보수가 자주 요구된다. 이에 따라 5~7년마다 신규장비로 교체해야하고, 장비 안의 회전체도 1년에 1~2회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수선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황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다른 장비업체 대비 매출의 안정성이 높은 편이고 엘오티베큠의 장비가 많이 공급될수록 수선 매출은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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