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국은행은 한국과 일본이 내달 3일 만료되는 30억 달러 상당의 원ㆍ엔 통화 스와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간 통화 스와프는 100억 달러만 남게 됐다. 이는 한중일 3국과 동남아시아 국가간에 합의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에 의한 통화 스와프다.

한국과 일본은 2011년 10월 700억 달러까지 통화 스와프를 늘렸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관계가 악화돼 통화 스와프가 130억 달러로 줄었다. 당시 일본은 한국이 연장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대 조치를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도 일본은 비슷한 입장을 보이며 신경전을 펼쳤다. 일본은 30억 달러 상당의 원ㆍ엔 통화 스와프 만기를 앞두고 한국의 요청이 없는 한 연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김대섭 기자 joas1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