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웰니스(Wellness) 타운'.

골프와 승마, 쇼핑, 여기에 은퇴자들을 위한 완벽한 의료시설까지, 바로 충남 천안 '골드힐 메디컬 카운티 관광단지'다. 자산시장의 장기적인 침체로 최근 몇 년간 골프장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여건을 감안해 아예 새로운 패러다임의 골프리조트를 만들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

170만 평의 광활한 부지에 오는 2020년까지 무려 504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18일 충청남도의 승인을 받아 취, 등록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더해져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홍명재 골드힐 대표는 "웰니스는 쾌적한 공간에서 건강한 활동을 추구한다는 개념"이라며 "메디컬 카운티는 이를 위해 가천대학 등과 더불어 웰니스파크(Wellness Park) 형태의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2015년 상반기까지 일단 관광단지 부지 조성과 18홀 대중제 골프장 조성이 이뤄지고, 2018년까지 2단계 사업에 가족호텔과 페어웨이하우스, 복합쇼핑몰, 연수원, 종합병원 등이 들어선다. 이때부터는 중국과 러시아, 동남아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마지막 3단계 사업에서는 상가와 수변공원 등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시설이 완성된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가깝다는 게 강점이다. 서초IC에서 출발하면 단 1개의 신호등만 거쳐 접근할 수 있다. 북천안IC에서 불과 3.5km 직선거리다. 30평형의 주택을 2억70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경제성도 독특하다. 홍 대표는 "1860년대 영국인들이 금광을 개발했던 지역에서 골드힐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며 "광구를 활용한 와인셀러와 역사성과 지역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더해 한국형 웰니스산업의 새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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