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여름철 학교급식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대책'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교육부, 전국 17개 시·도 및 교육청 관계자가 참여한 '여름철 학교 식중독예방 대책 회의'를 통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부처간 역할 분담을 통한 지도·점검 강화 ▲정부 지원 및 교육·홍보 강화 ▲비상체계 유지 등이다.

먼저 식약처는 학교 납품을 전문으로 하는 전국 도시락제조업체와 식중독 발생 우려 시설을 현장 방문하고, 학교급식소 전국 합동점검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김치 등 비가열섭취식품 제조업체 500여개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7월말까지 최근 3년 이내 식중독 사고 발생학교 납품현장 및 검수과정 등을 특별점검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17개 시·도는 8월까지 여름철 다소비 식품 및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지하수 살균·소독장치 900여대를 소규모 사회 복지 급식시설까지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의 중요성을 알리고, 교육청과 함께 홍보용 애니메이션 및 포스터를 제작할 계획이다.

신속한 식중독 보고·대응 태세 유지를 위해 식약처(지방식약청) 및 시·도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 관리를 강화해 식중독 확산 방지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1월부터는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aT센터)'과 연계해 동일 식재료를 공급받은 다른 학교도 즉시 알 수 있도록 식중독 경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시·도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회를 정기 개최해 부처간 적극적인 정보공유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효율적인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관계 부처 및 시·도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여름철 식중독 예방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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