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손현주가 '황금의 제국'을 선택한 이유로 '의상'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손현주는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대기획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추적자' 때와 전혀 다른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손현주는 "감독과 작가가 캐스팅 제의 했을 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작년에는 대단히 착한 역이었고 이번 '황금의 제국'에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간의 욕망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그 끝이 어딘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옷을 잘 입는 역이어서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손현주는 "'추적자' 때는 옷이 딱 두벌이었는데 한 벌은 죄수복이었다"며 "이번에는 옷을 많이 갈아입는다. 내 코디 남실장이 고생을 많이 했다. 더블 정장 열 벌, 와이셔츠 20벌에 구두도 다양하게 다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추적자' 때는 옷이 한 벌이라 길에 아무데나 앉아있었다. 이제 아무데나 앉을 수 없다. 옷 따라간다는 말이 있지 않나"라며 "돈 주고 산 것도 있고 협찬도 있어서 온전히 갖다 줘야 한다"고 전해 재치를 뽐냈다.

'황금의 제국'은 1990년대부터 2010년까지 한국 경제사 격동의 20년, 전 국민이 황금의 투전판에 뛰어들었던 욕망의 시대를 그린 작품이다.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가 다시 한 번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고수, 이요원, 손현주, 장신영, 류승수, 윤승아, 이현진 등이 출연하는 '황금의 제국'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 후속으로 오는 7월 1일 첫 방송한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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