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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삼바 군단' 브라질이 컨페더레이션스컵 3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로 호리존테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이다. 브라질은 후반 41분 파울리뉴(코린티안스)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남미 챔피언' 우루과이를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다음달 1일 새벽 7시 마라카낭에서 스페인-이탈리아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아울러 통산 4회 우승이자 2005년·2009년에 이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쉽지 않은 한판이었다. 초반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14분 다비드 루이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 키커는 우루과이 간판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인테르나시오날)이었다. 바로 그때 철벽 수문장이 나서 브라질을 구했다. 줄리우 세자르(퀸즈파크 레인저스)는 포를란의 오른발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선방, 설점을 면했다.

이어진 팽팽한 공방전. 균형을 먼저 깨뜨린 쪽은 브라질이었다. 전반 41분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고, 이어진 프레드(플루미넨세)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약간 빗맞았지만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

우루과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에딘손 카바니(나폴리)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브라질 수비들이 공을 걷어내지 않고 허둥대던 사이, 카바니는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한 치의 양보 없던 승부는 후반 41분 갈렸다. 이번에도 시작은 네이마르였다. 그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파울리뉴가 훌쩍 뛰어올라 헤딩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골키퍼가 있는 힘껏 손을 뻗어봤지만 소용없었다. 네이마르는 4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결국 브라질은 남은 시간을 잘 보내며 2-1로 우루과이를 꺾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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