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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제 숲으로 풀 수 있다”

최종수정 2018.09.11 13:01 기사입력2013.06.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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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당국과 교육계가 청소년문제를 숲으로 풀 수 있는 방안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산림청(청장 신원섭)과 서울특별시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안정숙)은 28일 경기도 양평에 있는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서 북부교육지원청 관내 중·고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한 ‘숲 체험 프로그램 연수’를 한다.

‘청소년문제 숲으로 풀 수 있다’는 주제로 열리는 연수엔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학교장 70여명이 참석해 해법을 찾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숲 체험프로그램 연수는 입시위주의 교육풍토와 인터넷 중독, 학교 폭력, 자살, 따돌림 등이 사회적으로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문제를 푸는 부처간 협업사례로 꼽힌다.

참가자들은 숲 체험 활동효과를 경험하고 이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가해 및 피해청소년의 문제해결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게 체험위주행사에 적극 참여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휴양문화과장은 “아름다운 산림경관, 숲속의 소리와 향기, 음이온, 피톤치드(phytoncide) 등을 활용한 숲 체험프로그램이 청소년문제를 푸는데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과장은 “숲 체험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우울수준을 낮추면서 사회성 향상, 공격성 줄이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숲을 이용하려는 시도가 느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청소년 학교폭력 없애기에 이바지하고 산림교육 활성화를 위해 ‘숲으로 가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엔 약 51만명의 유아와 청소년들이 관련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전국 국유림, 자연휴양림 등지에서 숲 해설 및 숲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산림청은 학교교육과 연계한 산림교육프로그램, 교구를 개발해 보급하고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인터넷 중독 청소년 등을 위한 맞춤형 산림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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