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개인소비가 5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소득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5월 개인소비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미 상무부 발표를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월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던 개인소비는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증가율도 0.3%였다.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 지수를 발표하면서 4월 개인소비 감소율이 전월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0.2% 감소로 발표했던 것을 하향조정한 것이다.

5월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소득 증가율은 전문가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상무부는 당초 0%로 발표했던 4월 개인소득 증가율은 0.1%로 상향조정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시퀘스터(미 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가 발동되고 세금 혜택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경기는 점진적인 개선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톰 사이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지출은 계속해서 경기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0.7%에 비해서는 상승했지만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1%에 미달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 지표로 중시하는 근원 PCE 물가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PCE 물가 지수 상승률은 2개월 연속 1.1%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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