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등 공급 지속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연립·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등의 공급이 지속되면서 전국 월세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6월 전국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수도권은 0.2% 하락, 지방광역시는 0.0%로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이 각각 0.4%, 0.1% 하락했다. 서울 강북(-0.3%)은 용산동2가, 장안동 등 전세 선호 현상에 따른 월세수요 감소와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0.5%)은 잠실 푸르지오월드마크 등 신축 아파트·원룸 공급 증가와 노후주택에 대한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대구(0.2%)와 울산(0.1%)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입주 예정에 따른 수요 증가로 소폭 상승했다. 대전(-0.3%)과 부산(-0.2%)은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신축 원룸의 공급 증가로 월세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이 -0.2%, 단독주택 -0.1%, 오피스텔 -0.2% 순으로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노후주택의 수요 감소, 신축 연립·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등의 공급이 지속됨에 따라 수도권은 월세가격이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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