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는 경기도내 '워킹맘'들은 돈 때문에 일하며, 가장 힘든 점으로 육아를 꼽았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워킹맘의 정보창고(cafe.naver.com/ggworkingmom)'는 지난 5월 한 달간 도내 워킹맘 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워킹맘을 선택한 이유로 응답자의 67.4%가 '경제적 이유'를 들었다. 이어 커리어 유지 및 상승(18.7%), 개인 만족도(13%) 순이었다.
　
워킹맘으로서 가장 힘든 점은 육아(44.8%)였다. 직장문제(17.8%), 가계 재정(17.8%), 체력(17.4%) 등도 워킹맘을 힘들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ㆍ교육과 관련해 가장 고민하는 분야는 자녀 보육시설이 27.4%로 가장 많았다. 방과 후 보육을 위해 지원돼야 할 정책으로는 보육 지원금(30%)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이어 직장 보육 시설 확충(29%), 지역 돌봄 서비스 확대(21%) 순이었다.
　
직장 생활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일로는 휴가 및 휴직 처리(44.8%)를 꼽았다. 직장 내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직에 대한 분위기는 '대체로 사용 가능하나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이 61.3%로 절반을 웃돌았다.
　
조정아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소장은 "육아 관련 시설 및 직장 내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워킹맘을 향한 사회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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