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달 미국의 서비스 분야가 예상보다 저조한 활동을 보였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6월 미국의 비제조업(서비스) 지수는 5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53.7 보다 떨어진 것으로, 시장 전망치 54.0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0년 2월 이후 3년 4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기업활동지수가 51.7을 기록하며 앞선 5월의 56.5와 시장 전망치인 56.8을 모두 크게 밑돌았다. 신규주문 지수도 56.0에서 50.8로 크게 하락했다. 기업활동지수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고 신규주문 지수도 2009년 7월 이후 최저였다.

반면 고용지수는 50.1에서 54.7로 상승했고, 제품가격지수도 51.1에서 52.5로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지난 2월 이후 넉 달만에 최고였다.

켄 메이랜드 클리어뷰이코노믹스 대표는 “서비스업 경기 둔화는 아마 재정지출 삭감에 따른 조정의 일부인 듯하다”며 “어느 시점에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갈 것이고 이는 또 한번의 확장을 위한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SM이 집계하는 비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는 경기 악화를 나타낸다. 비제조업 부문은 소매업과 헬스케어 업종, 부동산 업종, 금융 업종 등 서비스업 위주로 구성된다. 이 산업들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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