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정부세종청사 1~2단계의 미술작품이 전국 공모로 설치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정부세종청사 1·2단계 건축물에 미술작품을 제작·설치위해 공모를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사업비 29억7000만원(작품당 1억~2억5000만원)을 들여 정부세종청사 실외·실내(로비)·옥상 등 모두 15곳에 설치할 작품을 뽑는 것이다.

신청은 만 20살 이상으로 미술작품 제작·설치가 가능한 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5~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행복청은 미술·건축·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9월 당선작을 발표한다.

정부세종청사의 수평적 건축 구조 특성상 실외에는 입체작품, 실내에는 평면작품, 옥상에는 예술적 요소를 들인 벤치 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행복청은 당선작 확정 이후에도 건축가 등의 컨설팅을 통해 미술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가기로 했다.

공모에 출품한 작품이 모작·유사작이거나 이미 발표된 작품 등으로 드러나면 당선취소 및 앞으로 공모에 참가제한을 두기로 했다.

정부세종청사에는 문화예술진흥법 제9조에 따라 표준건축비의 1%에 맞는 미술작품을 설치해야 한다. 행복청은 미술작품을 내년까지 3단계(1단계: 2012년, 2단계: 2013년, 3단계: 2014년)에 걸쳐 설치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의 가장 큰 자랑인 정부세종청사가 미술작품으로 ‘화룡점정’하길 바란다”면서 “누구에게나 친근한 느낌을 주면서 품격 있는 작품을 제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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