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이효리가 이상순과의 결혼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4일 오후 이효리 이상순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갖은 의견들을 쏟아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관련 기사에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 발표를 접한 한 네티즌은 "9월에 결혼이라니 너무 갑작스럽다"면서 "유부녀 이효리는 아직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이효리의 결혼 소식에 얼떨떨하다"는 댓글을 게재했다.

축하 메시지도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최근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보니 조만간 결혼할 줄 알았다", "이효리와 이상순이 오래 행복하게 잘 살면 좋겠다", "두 사람이 은근 잘 어울린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효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9월 결혼설이 맞다"며 이상순과의 결혼을 공식 인정했다. 이로써 연예계 대표적인 '미녀와 야수' 커플은 결혼으로 완성시키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11월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특히 이효리는 지난 2012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이상순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는 2008년 동료 뮤지션 정재형의 주선으로 이상순과 한 차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이효리는 방송에서 "당시에는 연인으로 발전되기는커녕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을 맺어준 것은 '애견 사랑'이었다. 2011년 초 이효리가 유기견 돕기에 앞장서면서 먼저 동참하고 있던 이상순과 가까워 졌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면서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했다.

최근 이효리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매번 연인 이상순을 언급하면서 결혼 시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는 지난달 방송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 이상순을 "마지막이 고픈 남자"라고 표현했으며 SBS '땡큐'에서도 "결혼한다면 이상순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효리는 결혼 발표와 함께 팬들을 향한 메시지로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직 절 보낼 준비가 안 된 우리 팬들, 오늘 소주나 한잔할까요. 병에 제 얼굴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사랑합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금준 기자 music@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