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사진=SBS CNBC 제공]

[아시아경제]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며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6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다.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4일 세이부전 이후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자 지난달 27일 지바 롯데전 2홈런 이후 9일만의 홈런포.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26으로 뛰어 올랐다.

이대호는 1회 3루 땅볼로 물러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첫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회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의 5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3루 주자 하라 타구야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도 올렸다.

1-0으로 앞선 6회, 이대호는 홈런포까지 가동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기사누키 히로시의 2구 째 역회전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대호가 앞장서자 오릭스 타선도 폭발했다. 후속 타자들이 4안타를 몰아치며 점수를 4-0까지 벌였다.

한 번 불붙은 이대호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뒤 9회 또 한 번 우전 안타를 때리며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대주자 후카에 마사토와 교체되며 이날 활약을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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