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 1층 '한마음쉼터'에 머물던 사고자 가족 7명 가운데 2명이 오후 5시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는 아시아나항공기 OZ 214편에 탑승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7일 마지막 항공기인 오후 5시 정기편으로 가족 2명이 출국했다"며 "출국의사를 밝힌 4명 중 나머지 2명에 대한 출국절차는 8일 중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기 몸을 실은 두 사람은 한가족인 금모 씨 외 1명으로, 금씨의 어머니(77)와 누나(55)는 샌프란시스코 사고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수속을 밟던 금씨는 가족들의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는 것까지만 확인했다"며 "많이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심통을 표정을 지어보였다.

금 씨의 어머니와 누나는 2주간의 일정으로 여행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출국의사를 밝혔던 나머지 2명의 사고자 가족은 현지에 있는 가족들의 상황을 확인한 이후 8일 중 재출국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들의 원활한 출국 지원을 위해 좌석 확보에 나서는 한편 대사관 등과 필요한 절차를 조율하고 있다.

8일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는 아시아나항공의 첫 항공편은 오후 4시30분 출발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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