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에 두 번째 대형병원이 들어선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세종시립의원 개원식이 10일 오전 11시 충남 조치원읍 평리 옛 연기도서관에서 열린다. 충남대병원이 지난 3월 옛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리에 문을 연 세종의원에 이어서다.

세종시는 최고수준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위해 지난 3월 서울대병원과 위·수탁 운영 협약을 맺었고 4월엔 ‘시립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세종시의회를 통과했다.

세종시립의원 규모는 대지면적 1807㎡, 건축면적 439.29㎡에 지하 1층, 지상 2층이다. 진료과목은 ▲내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6개과며 ▲진료실 ▲전산화단층촬영실(CT) ▲응급처치실 ▲방사선실 ▲내시경실 등을 갖췄다.

운영진은 진료교수 등 12명과 간호사 7명, 보건직 7명 등 49명이다. 세종시립의원은 국내 최고 의료기관 중 하나인 서울대병원과 같은 의무기록 전산시스템(팍스·EMR 등)을 구축, 본원과 의료시스템을 연계한다.

한편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은 ▲심장 ▲신장 ▲소화기 ▲호흡기 ▲내분비 ▲소아청소년 ▲류마티스 내과 ▲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피부과 ▲응급의학과 등 14개과에 걸쳐 응급팀과 행정지원팀이 진료를 맡고 있다.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의 경우 개원초기 40~60명에 그쳤던 내원환자가 지난달 초 80명 선으로 늘었다가 최근엔 하루 134명이 찾아오고 있다.

내원환자들은 주로 첫마을과 금남면 등 인근주민들이 대부분으로 교수들의 진료일에 맞춰서 예약하거나 초진환자들의 재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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