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한민국 U-20(20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의 투혼이 빛나고 있다.

8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 한국은 이라크와 2-2로 맞서고 있다. 전반 21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한 뒤 3분 만에 권창훈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추가실점을 내주고 말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광훈의 동점골이 나오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0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했던 공격수 김현이 알리 아드난을 잡아끌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알리 파에즈는 한국 수문장 이창근을 속이며 골문 왼쪽 구석에 공을 꽂아 넣었다.

한국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심상민이 길게 올려준 스로인을 권창훈이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뻗은 손을 맞고도 그대로 들어갈 만큼 정확한 임팩트의 슈팅이었다.

전반전을 마치기 직전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순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이 아쉬웠다. 전반 42분 동료의 크로스를 받은 알리 카심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날린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흘러 나왔고, 이를 반대편에 있던 파르한 사코르가 밀어 넣으며 골문을 열어 젖혔다. 결국 한국은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재동점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전반 막판 강상우와 교체됐던 이광훈. 권창훈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다시 돌렸다.

후반 8분 현재 한국과 이라크가 2-2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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