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육아용품 시장에서 아빠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프랜디(Friend와 Daddy를 합성한 신조어로 '친구처럼 친근한 아빠')가 대세로 떠오르며 자녀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자 하는 아빠들이 늘어남에 따라 육아용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아빠 소비자를 겨냥한 육아용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아빠도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아용품을 살펴보자.

◆세척의 번거로움이 없어 아빠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젖병

수유용품 전문 브랜드 유피스에서 출시한 일회용 젖병은 젖병세척의 번거로움 없이 비닐팩만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아빠들이 쉽게 수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출이나 장거리 여행 시에도 활용도가 높다.

특히, 젖병뿐만 아니라 일회용 비닐팩에도 눈금표시가 돼 있어 아빠들이 신경쓰기 어려운 정량 확인이 용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회용 젖병의 젖꼭지 역시 유피스의 기술력을 그대로 반영해 엄마 젖 같은 촉감으로 아기에게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

유피스 마케팅 담당자는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젖병 구매에 관심을 보이는 남성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유피스의 일회용 젖병은 혼합수유 성공율이 90% 이상으로 나타나는 제품으로 엄마 젖과 젖병을 헷갈릴 수 있는 아기들에게는 최적의 젖병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빠 체형에도 완벽 피팅되는 아기띠

유모차가 엄마들에게 '패션'의 일부라고 인식되듯이 아빠들에게는 아기띠가 그러한 경향이 있다. 아빠 몸에 딱 맞게 피팅돼 아기를 편안하게 안을 수 있는 아기띠가 있어 눈길을 끈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아기띠 브랜드 '릴레베이비'는 북유럽 특유의 실용성과 편안함을 살린 아기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릴레베이비의 아기띠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함께 아이가 가장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아빠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릴레베이비의 아기띠는 신생아부터 만 4세(20kg)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의 체형 변화에 맞춰 시트 폭 조절이 가능해 아이에게 가장 이상적인 M자형 자세를 유지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앞 보기, 뒤로 업기, 엄마 보기, 옆으로 안기 등 6가지 방식으로 착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스타일리쉬한 아빠를 위한 백팩형 기저귀 가방

백팩은 아이와 외출 시 챙겨야 할 짐이 많은 수납공간과 함께 이동 중에도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부모들의 양손을 자유롭게 해주기 때문에 기저귀 가방 시장에도 '백팩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외출하는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기저귀 가방도 남성들의 기호를 반영해 진화하고 있다.

유아 외출용품 토탈 브랜드 포브에서는 일상생활에서도 엄마, 아빠 모두 스타일리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백팩형 기저귀 가방 '쥬노'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가벼운 소재의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기존 기저귀 가방보다 30% 이상 가벼운 무제를 자랑하며, 기저귀는 물론 젖병이나 보온병 등의 다양한 아기용품을 담아 외출할 수 있다.

가방 외관에도 3개의 주머니가 있어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보관할 수 있으며, 기존 토트백이나 클러치백에 적용했던 화려한 무늬를 지양해 아빠들의 외출용 가방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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