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에 돌입한 쌍용건설이 기업정상화를 위해 8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쌍용건설은 각 부문별 경영목표 달성과 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31팀 체제를 1실 4부문 31팀으로 바꿨다. 이에따라 기존 31개 팀은 ▲기획조정실 ▲경영지원부문 ▲건축사업부문 ▲토목사업부문 ▲해외사업부문으로 각각 편입됐다.

무엇보다 김석준 회장(사진)이 실무를 진두지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획조정실과 해외사업부문장을 겸직하는 등 사상 초유의 인사를 통해 '해외 고급건축의 명가'라는 명예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쌍용건설은 앞서 지난해에도 6본부 41부 6팀을 31팀으로 대폭 축소하며 임원 50%, 직원 30%를 줄이는 등 자구노력을 추진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김 회장이 해외사업 강화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와 기술을 현업에서 쏟기로 했다"면서 "이번 개편을 통해 경영정상화와 기업 인수ㆍ합병(M&A)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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