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김용화 감독이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의 우정출연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김용화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미스터 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오다기리 조는 개인적인 친분으로 출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칸 영화제 때 이 영화에 대한 얘기를 했더니 너무 재밌어하면서 우정출연을 하고 싶다더라"며 "고민을 하다가 이 역할이 어떻겠냐고 하니까 너무 좋다더라. 한국에 와서 술 한 잔 하고 더 친해지면서 영화에도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작품 '제7구단'을 원작으로 한다. 28년 전 만화를 통해서만 구현이 가능했던 상상력이 2013년 영화로 재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중국배우 서교와 국내배우 성동일, 김강우, 김희원, 김정태 등이 출연하는 '미스터 고'는 오는 17일 국내 개봉예정이다. 중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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