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내년부터 상병월급이 11만 7000원에서 15% 오른 13만 4600원으로 인상되고 입대할 장병들에게는 야외활동에 맞는 운동모가 별도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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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방부는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국방예산 요구안은 36조8845억원 규모. 올해 국방예산(34조4970억원)보다 6.9%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 국방예산은 전력운영비는25조5975억원(5.2% 증가), 방위력개선비는 11조2870억원(10.9% 증가)로 구분했다.

요구안에 따르면 병사 월급은 2017년까지 작년보다 2배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장병들의 월급을 매년 인상할 예정이다. 또 기본급식비를 하루 6432원에서 6644원으로, 신병 기초훈련 증식비 기준액은 500원에서 1000원으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병사 생일특식비 기준액도 1인당 1만1000원으로 1000원 인상키로 했다. 특히 그동안 보급품으로 지급했던 치약과 칫솔도 현금으로 대신 지급하기로 했다. 병사 1인당 월 5116원이다.

운동모는 육군 장병이 체육, 야외 활동 때 착용하는 모자로 대상자는 내년 입대자 49만671명과 전역 6개월 미만을 제외한 병사들이다. 장병들의 겨울철 제설작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제설기도 보급된다. 일반제거기는 내년에만 748대를 보급하며 전투기엔진을 활용한 제설차도 6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예비군에 대한 지급비도 현실화된다. 동원훈련 보상비를 현재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일반훈련 교통비를 현재 4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내년 동원훈련 대상자는 48만명, 일반훈련 대상자는 137만명이다.

이와 함께 방위력개선사업의 경우 북한지역의 전략표적 탐지와 타격능력(킬 체인) 구축을 위해 고(高)고도 및 중고도 무인정찰기 등 16개 사업에 1조1164억원이투입된다. 북한 탄도탄 위협에 대비해 핵심시설 방호체계(KAMD) 구축을 위한 패트리엇 미사일 성능개량 등 5개 사업에 1202억원 등을 사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창끝 부대 전투력 강화와 장병 복무개선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면서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방위력개선비 비중을 전년보다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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