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개성공단과 관련 재가동만 서둘러서는 안된다며 안정적 운영을 위한 양측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주요 언론사 논설실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개성공단만 하더라도 재가동을 하자고 그러지만 지난번에 느닷없이 그냥 철수를 해 버리고 또 우리 기업들도 쫓겨나다시피 이렇게 있을 수가 없어서 나왔다"면서 "기본적인 그것조차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재가동만 서두르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부분에 있어서 먼저 신뢰를 보여주고, 그렇게 해서 해 나갈 때 좀 더 큰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다양한 다른 방법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 지금은 기본부터가 쌓기가 좀 힘들게 되어 있어서 거기에 노력을 집중하려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에서 신뢰를 서로 쌓아가기 위해서 말을 서로 우선 조심해야 될 필요가 있다"며 "존엄이 어떻다고 하면서 우리가 옮기기도 힘든 말을 하는데, 존엄은 그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한테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사회의 규범이나 상식이나 이런 것에 맞게 그렇게 가야 하지 않나. 그래야 북한도 경제적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고 여러 가지로 좋지, 그렇지 않으면 개성이 저런 식으로 있다고 하면 누가 투자하겠느냐”며 “북한도 다른 쪽의 투자를 굉장히 원할 텐데, 이렇게 잘함으로써 북한도 결국은 장기적으로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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