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2014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으로 전체 정원의 66.4%를 선발한다. 또 대입전형 간소화 방침의 일환으로 각 대학들은 입시요강에서 수시 전형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해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 11일 발표한 '2014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전체 37만8971명 가운데 66.4%인 25만1608명이다. 수시모집 인원은 매년 증가 추세로,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8385명 늘었으며, 비율도 2%포인트 확대됐다.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따라 각 대학의 입시요강은 크게 학생부 중심, 학생부(입학사정관) 중심, 논술 중심, 실기/적성(특기)/면접 중심 등 4가지로 구분된다. 대교협은 부제 설정 기준으로 분류한 자료집을 제작해 각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다.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인원은 126개 대학 4만7273명이다. 전체 모집인원 중에서는 18.8%를 차지한다. 지난해 4만6337명 보다는 936명 늘었다. 면접 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77개교,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9개교이다.

수시모집 지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최대 6개 전형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6회 지원은 수험생이 원서를 6번 접수하는 것을 말하며, 지원한 대학 수가 아니라 지원 전형을 대상으로 한다. 6회를 초과한 전형은 접수로 인정되지 않는다. 참고로 2013학년도 수험생들의 평균 지원횟수는 4.02회다.

수시모집에서 복수 합격자는 수시 모집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대교협에서는 수험생들의 원사작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입지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공통양식을 개발해 각 대학에 사용을 권장할 방침이다.

수시모집 1차 접수는 9월4일부터 13일까지이며, 2회차 접수는 11월11일부터 15일까지다. 원서접수 후 원서접수 취소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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