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주진모가 작품의 흥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주진모는 11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 하늘공원에서 진행된 영화 '친구2'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영화는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날 주진모는 전작인 '가비'에 대해 "배우가 흥행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한다면 배우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 영화를 하고 나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만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영화는 감독님과 예전부터 같이 하자고 했던 부분이다. 기대보다 큰 역할이어서 감사하고 이 영화에서는 저만 잘하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친구2'는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의 뒷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당시 장동건, 유오성 등이 주연을 맡은 '친구'는 전국 8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12년 만에 부활한 '친구2'에서 이준석(유오성 분)은 한동수(장동건 분)를 살해한 혐의로 복역하다가 17년 후 출소하게 된다. 그는 교도소에서 만난 동수의 아들 성훈(김우빈 분)에게 자신과 동수의 악연을 숨긴 채 그를 조직원으로 받아들인다. 또한 60년대 준석의 아버지 이철주(주진모 분)에 대한 회상이 더해지면서 시대를 오가며 남자들의 거친 인생이 펼쳐진다.

'친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은 '친구2'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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