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우리나라의 이동통신요금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중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OECD가 발표한 '커뮤니케이션 아웃룩 2013'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량에 따라 구간(basket)별로 이동통신요금 순위를 매기는 구간별 요금순위에서 우리나라는 5~16위(시장환율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조사 때(6개 구간)에 4~22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34개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했으며 순위가 앞설수록 요금이 저렴하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는 데이터 사용량을 반영한 5개 구간을 추가해 모두 11개로 늘어났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음성 50분·문자 100건 기준의 30통화(call) 구간에서는 5위(2011년 8위)를 차지했다. 100통화(음성 188분·문자 140건)는 10위(2011년 7위), 300통화(음성569분·문자 225건) 14위(2011년 12위), 900통화(음성 1787분·문자 350건) 16위(2011년 6위)였다. 선불요금인 40통화(음성 75분·문자 60건) 구간은 2년 전과 동일한 22위를 기록했고, 400문자(음성 15분·문자 400건) 구간은 3계단 내려간 7위였다.

올해 데이터 사용량을 반영해 추가된 구간을 보면, 30통화+100MB 6위, 100통화+500MB 7위, 300통화+1GB 12위, 900통화+2GB 14위, 100통화+2GB 6위를 기록했다.

다만 환율과 소득을 고려한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는 순위가 9~28위로 내려갔다. PPP기준 30통화는 9위, 100통화 15위, 300통화 19위, 900통화 20위였다. 400통화와 400문자는 각각 28위, 16위를 머물렀다. 또 데이터 사용량이 더해진 30통화+100MB는 14위, 100통화+500MB 16위, 300통화+1GB 17위, 900통화+2GB 20위, 100통화+2GB 11위였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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