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미국, 필리핀 각 10명씩 5주간 어학연수, 군비로 연수비용 지원"



전남 강진군이 지난 11일 관내 고등학교 진학 예정인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제6기 해외 단기 어학연수 선발고사를 실시, 최종 20명을 확정했다.

제6기 해외 단기 어학연수는 관내 명문학교 육성 및 내고장 학교 보내기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학교장이 추천한 지역 성적 우수학생 36명이 응시했다.

이번 연수는 강진군이 미국과 필리핀에 각 10명씩 연수길에 오르며, 연수비용은 전액 군비로 부담한다.

2014년 제6기 어학연수 대상자 20명은 오는 7월24일부터 8월12일까지 강진을 방문하는 미국 스노콜미시 교환학생들과 함께하는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강진외국어타운에서 해외 어학연수를 위한 사전 영어학습에 들어간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2014년 1월중 약 5주간의 일정으로 미국은 현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함께 수업을 받고 현지 가정과 함께 생활하는 홈스테이로 운영하며, 발음교정 및 회화수업 프로그램은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필리핀 연수 또한 현지 학생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과 1:1 영어과외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난해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전학습과 사전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어학연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게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인구가 4만 여명 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지만 국제 교육교류에 있어서는 타 어느 대도시보다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미국 스노콜미시, 중국 용천시, 필리핀 크리스찬칼리지와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상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단 1회의 어학연수 및 국제 교육교류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류체계로 글로벌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어 타 자치단체의 수범사례가 되고 있다.

한편 오는 7월27일부터 8월2일까지 일주일간,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용천시에서 학생 방문단 32명이 강진군을 방문하여 성요셉여고와 다양한 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27일 첫날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제41회 강진청자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강진 고려청자 문화 체험을 시작으로 강진학생 가정에 홈스테이 체험, 그리고 성요셉여고 학생들과 함께 제주도와 서울을 투어하며 한국 역사와 문화를 탐방할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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