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결혼의 여신'의 남상미가 파혼 위기에 휩싸였다.

14일 밤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는 강태욱(김지훈 분)이 송지혜(남상미 분)에게 "결혼을 하지 말자"고 윽박을 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간 연락을 끊은 것에 대해 화가 난 태욱은 "심통이 난 건 너지 않느냐"라면서 "결혼을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 이렇게 어렵고 황송해서 이 여자 데리고 어떻게 살까 겁이 난다"고 말했다.

또 "도대체 결혼이 뭐냐"고 물은 태욱은 "물론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쏟아져 당황할 때가 많지만 그럴 때 마다 전화 안 받고 잠수 타는 것 상대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는 줄 아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혜는 이런 태욱의 모습에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그냥 생각할 게 있었다. 왜 이렇게 사람을 몰아세우냐.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걸 내 뜻대로 한 적이 없다. 여기까지 떠밀려온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한숨을 쉰 그는 "물리고 싶다면 결혼 물려 줄 거냐. 꼭 당신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하고 있었다"면서 "그냥 나 좀 나 둬줘라. 자꾸 이러면 당신과 진짜로 결혼 안 하고 싶어질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결혼의 여신'에서는 시댁과 친정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홍혜정(이태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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