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이병헌이 영화 '레드:더 레전드'(감독 딘 패리소트) 촬영 중 한국어 대사를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레드'의 홍보를 대행하고 있는 영화인에 따르면 영화 속에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 대사가 깜짝 등장한다. 이는 이병헌이 직접 감독에게 제안한 것으로, 실제 영화에도 등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병헌이 이번 작품에서 연기하는 '한'이라는 캐릭터는 시나리오 상에서 중국인이었다. 하지만 이병헌이 '한'이 한국인이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결국 받아들여졌다. '레드'에서는 짧은 한국어 대사가 등장하는데 이 또한 이병헌의 아이디어였다.

이병헌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어 대사를 제안했을 때 감독님이 매우 흔쾌히 동의하시며 좋아하셨다"며 "한국의 영화 팬들이 좋아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딘 패리소트 감독 역시 본인의 배역은 물론, 많은 아이디어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병헌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는 후문.

한편 이병헌의 활약이 기대되는 '레드'는 25년 만에 재가동된 최강 살상 무기 '밤 그림자'를 가장 먼저 제거하기 위해 은퇴 후 10년 만에 다시 뭉친 CIA 요원 'R.E.D'의 유쾌통쾌한 활약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8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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