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4대강 감사결과를 두고서 새누리당내 온도차이가 감지됐다. 4대강 사업의 불법비리를 엄단해야 한다는 기류 속에서도 4대강 사업 이후 홍수 발생건수가 줄어든 점을 언급하며 치수 목적으로서의 4대강 사업의 공은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감사결과를 놓고 여야간의 정쟁, 친이친박간의 정쟁 어떤 정쟁도 있어서는 안된다"면서도 "더 중요한 것은 정쟁으로 비칠까봐 불법비리 엄단을 소홀히 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심재철 최고위원은 최근 집중호우를 언급하며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4대강이 범람했다는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며 "물그릇이 커진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4대강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두고 엉뚱한 방향으로 논란이 흘러가고 있어 안타까운 심경"이라며 "4대강 사업의 본질은 치수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4대강 사업 목적에 대한 비난으로 귀결되는 게 아니라 사업의 효과 종합적으로 따져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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