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진지희가 아버지를 모욕한 전광렬에 대한 복수심으로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 되고자 결심했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 5회에서 어린 유정(진지희)는 이강천(전광렬)과 손행수(송옥숙)이 다누는 대화를 우연히 엇듣고 분노했다. 강천이 자신의 아버지 을담(이종원)을 모욕하는 발언을 한 것.

자객에 의해 억울한 죽임을 당했던 을담으로 인해 유정은 슬픔에 잠겨 있었지만, 강천이 을담에 대한 험담을 하는 것을 참을 수는 없었다. 강천은 을담이 반역죄를 지어 분원에서 쫓겨났다고 말하고 잇었다. 이를 들은 유정은 "우리 아버지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당돌한 태도를 보이던 유정에게 강천은 을담이 공빈마마를 독살하려했다는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 유정은 믿을 수 없었지만, 강천은 "천운으로 용서는 구했으나 사람을 해하려 했으니 어떤 이유로도 최고의 사기장이라 칭할 수 없는 법"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말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강천에게 유정은 두 주먹을 꽉 쥐고 입술을 부르르 떨며 "제가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 되면요? 그때는 사과하실 겁니까? 우리 아버지 피를 물려받은 제가 나으리를 꺾고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 되면 사과하실 거냐고 묻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천은 "네가 말이냐? 참으로 맹랑한 아이로구나"라고 말하며 큰 소리로 웃어대고는 자리를 떴다. 유정은 손행수에게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 되려면 어찌해야 되느냐 물었고, 강천이 분원 낭청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유정은 여전히 사기장이 되고자 한 결심을 버리지 않았다.

유정은 결국 사기장이 되기 위해 죽음으로 위장하고 5년이란 시간을 온전히 도자기 만드는 일에 열중하기 위해 문사승(변희봉)을 찾아갔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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