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 시내에서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건물은 서초구 서초동 소재 삼성전자 본사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주택ㆍ건물 소유주들에게 7월분 재산세 고지서 364만건을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지된 재산세 총액은 1조1317억원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의 공시가격이 하락하는 바람에 전년 1조1607억원보다 290억원(2.5%) 가량 감소했다. 가장 많은 재산세가 부과된 건물은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으로 13억8900만원이다. 이어 송파구 풍납동 아산사회복지재단 건물 13억2800만원, 송파구 잠실동 호텔롯데 건물 11억7400만원, 용산구 한강로 3가 현대아이파크몰 건물 11억1300만원,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주식회사 경방 빌딩 9억2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주택으로는 서초구 서초동 엔티개발제일차피에프브이(주)가 84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 역삼동 한국산업은행 빌딩 8300만원, 서초구 서초동 우리은행 빌딩 8200만원, 영등포구 당산동3가 대우건설 빌딩 7900만원, 송파구 풍납동 아산사회복지재단 빌딩 710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서울시민들이 낼 1년분 재산세 총액은 3조2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9억원(1.3%)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79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초구가 1166억원, 송파구 979억원 순이다. 가장 적은 구는 강북구 161억원, 도봉구는 194억원, 중랑구 196억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대비 재산세 부과액은 금천구(7.6%), 서대문구(6.4%), 마포구(6.3%) 등 11개 구가 증가한 반면,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큰 강남구(8.4%ㆍ165억원), 송파구(8.3%ㆍ88억원), 강동구(8.2%ㆍ37억원) 등 14개구는 감소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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