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약세를 지속하며 187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포인트(0.51%) 내린 1877.9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증시는 출구전략 우려 완화, 은행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6월 신규주택착공건수와 허가가 감소하는 등 주택지표 부진으로 증시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독일, 영국, 프랑스 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간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출구전략은 시간표가 아닌 경제지표 상황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버냉키 발언'은 해외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줬으나, 국내증시에는 최근 효과가 선반영되며 이날은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883.07로 하락 출발한 후 점차 낙폭을 키웠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2억원, 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1476억원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339억원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 건설업, 금융업, 보험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전기가스업은 1~2%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1.52%),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LG화학, SK텔레콤, NHN 등이 1% 내외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46%), 기아차,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은 1% 전후 오름세다. 한국전력은 국민연금의 투자 한도 확대 기대감 등에 3.39%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01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64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7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1.30포인트(0.24%) 오른 543.12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75원 내려 1120.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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