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예상을 뒤집고 KB국민은행장에 이건호 부행장(리스크 관리그룹)이 내정됐다. KB국민카드와 KB투자증권 등 계열사의 사장도 교체됐다.

KB금융지주는 18일 오후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이 부행장을 신임 행장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 발탁은 말 그대로 깜짝 인사다. 막판 다크호스로 부상하기 전 이 부행장의 영전을 점치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조직내 존재감이 약했던데다 학자출신 외부 인사라는 점을 들어 조직내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소신대로 은행장 인사를 밀어붙였다. 임 회장은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침체돼 있는 그룹 분위기를 쇄신하고 직제 개편과 조직 슬림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KB금융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추위는 같은 날 계열사 사장 후보도 낙점했다. 다음은 계열사별 사장 후보자 명단이다.

▲KB국민카드 사장 심재오 국민은행 고객만족그룹 부행장 ▲KB투자증권 사장 정회동 아이엠투자증권 대표 ▲KB생명 사장 김진홍 전 국민은행 본부장 ▲KB자산운용 사장 이희권 현 KB자산운용 부사장 ▲KB부동산신탁 사장 박인병 현 KB신용정보 사장 ▲KB신용정보 사장 장유환 전 서울신용평가정보 사장.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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