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인도 북부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국경수비대가 무슬림 시위대에 발포해 6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18일 인도령 카슈미르 수도인 스리나가르에서 남쪽으로 230km 떨어진 굴(Gool) 구역에서 수비대가 무슬림 시위대에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발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시위대 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위대가 본부로 몰려든 것은 전날 이슬람 무장단체가 굴 구역의 이슬람 사원에 딸린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 혼자 기도하던 관리인을 구타한 사건으로 분노했기 때문이다.

수실 쿠마르 신데 인도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문책하겠다며 무슬림들이 진정할 것을 당부했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각각 분리 독립하면서 영유권 문제를 놓고 전쟁을 벌인 지역이다. 현재 카슈미르 서쪽은 파키스탄, 동쪽은 인도의 차지다. 10여개 이슬람 무장단체가 1989년부터 독립이나 파키스탄 편입을 요구하며 활동하고 있고, 국경수비대와 무장 단체간 충돌도 빈발한 곳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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