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하나금융그룹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2669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31.9% 증가한 실적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5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6% 감소했지만 2012년 상반기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1회성 이익인 부의영업권 관련 이익을 제외하면 오히려 891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익은 저금리성 예금 증가 등 조달비용 감소로 순이익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대출자산 증가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이자이익 1조1235억원과 수수료이익 4273억원을 더해 핵심이익은 총 1조550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07억원이 늘었다.

2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한 1.97%로 하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1.55%, 외환은행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2.14%를 나타냈다.

신탁을 포함한 총자산은 대출자산 등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14조7000억원 증가한 370조2000억원 기록했다. 주요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조1000억원 늘어난 181조2000억원, 외환은행은 9조7000억 늘어난 138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0.50%, 외환은행의 연체율은 0.82%, 그룹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0.02% 하락한 0.80%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나은행이 1.13%, 외환은행이 1.16%, 그룹 전체적으로는 전분기와 동일한 1.33%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STX 주요 계열사의 자율협약 신청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 1233억원 증가와 유가증권매매평이익 306억원 감소 등으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640억원 감소한 965억원을 시현했다.

외환은행은 전분기 대비 연체율 및 고정이하 여신비율 개선에 따른 대손충당금 감소와 유가증권매매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연결기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719억원 증가한 1463억원을 나타냈다.

하나대투증권은 증권 시황 부진 등으로 당기순익이 전분기 대비 338억원 감소한 108억원을, 하나SK카드는 1분기 대비 41억원 증가한 47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의 당기순익은 대출자산 성장 등으로 2분기에 12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5억원 증가했다. 하나다올신탁은 신규사업 수주 확대에 따라 당기순익이 전분기 대비 18억원 증가한 24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소비자금융 확대 및 계열사간 연계영업 활성화에 따른 대출자산 증가와 고비용 예금의 감소 효과로 2분기 당기순이익 46억원을 시현해 전분기 대비 순익이 26억원 감소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이사회를 통해 액면가 5000원의 3%인 주당 150원의 중간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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