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기록을 경신하고 싶다.”

스폰서 부재 문제를 해결한 박태환(인천시청)이 팬들과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해군 장병들의 배웅을 받으며 전지훈련을 떠났다.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했다.

당분간 훈련에 걸림돌은 없다. 최근 이러닝 전문 업체 SJR기획과 1년간 5억 원의 후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국민 스폰서’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7천여만 원도 넘겨받아 별다른 걱정 없이 3개월여로 예정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다.

부담을 크게 덜어낸 박태환은 “최근 좋은 일이 많이 생겨 기분이 좋고 힘도 난다”며 “출발이 좋으니 마무리까지 잘해서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훈련 부족으로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2013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한 박태환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훈련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자들의 움직임과 데이터를 색다르게 연구해보겠다”며 웃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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