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애플의 지도 서비스가 대변신할 계획이다. 불안정성을 보완하고 쉽고 빠른 대중교통 길 찾기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온라인 대중교통 정보서비스 업체인 '합스탑(HopStop)'을 인수했다.

합스탑은 뉴욕에 본사를 둔 회사로, 미국내 140개 주요 수도권과 총 6개국 500개 이상 도시의 대중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보를 포함해 버스, 지하철, 택시, 지역 레일 등을 통한 빠른 길찾기 기능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앱으로 안드로이드 용도 출시됐다.

이는 애플이 지난해 iOS6 발표 당시 자체적으로 선보인 지도 서비스가 불안정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iOS 6 이후 애플 지도는 지난 1년간 잘못된 방향을 제공하거나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애플은 일반 대중들의 입소문에 기반해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분석해 지역 사업체 정보를 제공하는 '로케이셔너리(Locationary)'도 인수해, 지도 서비스를 보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이들 지도앱들을 인수한 뒤 앞으로 iOS 버전을 새로 선보일 때 구글과 경쟁할 수 있는 훨씬 진화된 지도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업계 전망이다.



심나영 기자 sn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