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외국 배우들을 섭외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배우들을 섭외하는 과정은 사실 우리나라와 같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캐스팅 디렉터라고 해서 전문회사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봉 감독은 "스케줄 되는 배우에게 시나리오를 보내고 설명하는 과정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차이가 없다"며 "사실 배우나 감독들은 단순하다. 본인의 전작을 좋아하는 배우들과 일하고 싶은 감독이나 또 배우들이 자신의 전작을 좋아하는 감독과 일하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틸다 스윈튼과 옥타비아 스펜서의 경우 '괴물'이나 '마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다. 그 두 분이 캐스팅 되고 나니까 신뢰감 덕분인지 그 뒤의 캐스팅은 순조로웠다"며 "기본적으로 역할에 적합한 배우들을 수월하게 캐스팅할 수 있었다. 특히 극중 윌포드는 짧지만 굵은 역할이었는데, 가장 늦게 결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강렬한 드라마와 숨 가쁜 액션에 담은 작품. 다음달 1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한다.



장영준 기자 star1@
사진=정준영 기자 jj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