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인터넷 생태계의 독점적 지위로 비판받았던 NHN 등 포털사업자들이 중소기업과의 공동 해외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 주재로 ‘인터넷 상생발전 협력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인터넷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현황 점검 및 정책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미래부, 인터넷 선도기업(NHN,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구글, 이베이, 카카오), 관련 협회(인터넷기업협회, 인터넷콘텐츠협회, 무선인터넷 산업연합회, 온라인광고협회), 공공기관(인터넷진흥원, 정보화진흥원), 그 외 전문가등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필요에 따라 계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각 기관 대표 등이 참여하는 정기회의(최소 연 2회)와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수시 개최되는 실무분과 회의로 운영된다.

미래부는 "인터넷 대기업의 상생협력 활동 강화 필요성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민관 공동으로 상생 협력활동을 촉진해 나가자는 목적"이라면서 "주로 민간 자율로 이루어져온 '인터넷 상생협의체' 활동과 각 기업의 개별 상생협력 활동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효과적인 상생협력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력회의에서 NHN 등 포털사업자들은 "국내에서 중소벤처와 경쟁하는 것을 지양하고 글로벌 진출에 주력하는 한편, 중소 콘텐츠 제공자와의 서비스 제휴 등 상생 비즈니스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구체적인 상생협력활동을 미래부와 협의하여 적극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성공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가고 있는 라인이나 카카오톡같은 플랫폼을 이용해 중소기업과 동반 해외진출을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윤 차관은 “열린 혁신을 하는 기업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다”면서 “인터넷 상생발전 협력회의를 통 포털이 중소·벤처와 더불어 성장하는 인터넷 토양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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