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23일 개정학칙 공포…광주·여수캠퍼스에 1명씩 둬 자율·책임행정 구현"
"학사관리 강화 위한 교학규정도 개정"


전남대학교가 부총장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전남대는 23일 광주캠퍼스와 여수캠퍼스에 각각 부총장을 둔다는 내용의 개정학칙을 공포했다. 또한 학칙에 구체적으로 부총장의 권한과 임무를 명시해 자율·책임행정을 구현토록 했다.

이에 따르면 광주와 여수캠퍼스 부총장 모두 대학경쟁력 강화, 캠퍼스 특성화, 발전기금 조성, 대외협력체제 구축 등의 업무를 관장하고 총장을 보좌하도록 했으며, 광주캠퍼스 부총장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에 관한 업무까지 맡게 된다. 전남대는 조만간 절차를 밟아 2명의 부총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대는 이날 학사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교학규정도 개정했다. 전남대는 안정적인 수업운영을 위해 학생들의 수강취소 시점을 기존 수업개시 1/4선에서 1/5선으로 앞당겼으며, 계절학기 운영도 기이수 과목에 대한 재수강 신청 자격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성적에 상관없이 학점을 올리기 위해 재수강이 가능했던 반면, 앞으로는 C+이하의 성적을 받은 학생에 한해 재수강이 가능하며, 재수강 교과목은 A+학점을 받을 수 없고 최대 A0학점까지만 인정된다.

전남대는 또 대학원생들이 교수 1인에게 집중적으로 수강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석사과정은 교수 1인당 9학점까지, 박사과정은 교수 1인당 12학점까지 수강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현실적으로 불필요한 논문연구 교과목을 폐지해 효율적인 학사행정을 구현하기로 했다.

지병문 총장은 “효율적인 대학운영을 통해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사관리 강화 등 대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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