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텔레멘토링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25일 밝혔다.

병원 측은 그동안 암환자와 암을 극복한 환자를 연결시켜 치료에 도움을 주는 암환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리적 문제로 멘토링에 참여하지 못하는 환자가 더러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다자간 통화시스템을 이용해 한 달에 한 번 위암 멘트 2~3명과 수술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환자 15명 내외를 전화로 동시 연결시키기로 했다. 위암 환자들은 암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이들의 진솔한 경험담을 들으며 암 극복 의지를 다지는 한편 암을 이겨내는데 필요한 각종 생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텔레멘토링에는 암환자 뿐만 아니라 간호사, 사회복지사도 함께 참여해 환자의 의료, 심리·사회적 재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효석 삼성서울병원 의료사회복지사는 "미국이나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워낙 지리적 격차가 큰 탓에 일찍부터 도입해 시행 중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라며 "위암환자들의 삶을 질을 높이고 재활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하고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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