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제철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2% 줄어든 181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4.5% 줄어든 3조2997억원, 당기순이익은 51.1% 줄어 9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1분기 실적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다. 매출은 1분기에 비해 18.7%, 영업이익은 49.3%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5%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9%포인트 떨어졌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올랐다. 자동차용 강재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의 생산 및 판매가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철강업계 경영환경은 수요산업 부진과 원재료 가격 및 환율상승이 겹쳐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전사적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해 저원가 조업체제를 구축하고 원가절감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이후 실적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 봤다. 회사는 "3고로 완공으로 고수익 전략제품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물량은 상반기에 비해 15.7% 이상 늘어난 885만t, 매출은 15.5% 늘어난 7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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