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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서울시가 고속·시외버스 운행횟수를 10% 이상 높여 총 303회 증회 운행키로 했다. 아울러 버스 운행횟수가 적은 중소도시로 떠나는 시민들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활용한 '고속버스 환승서비스'도 운영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 휴가철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돕기 위해 '2013년 여름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별교통대책에는 ▲서울시내 터미널 수송력 증강 ▲고속버스 환승서비스 안내 ▲안내센터 및 교통상황실 운영 강화 ▲암표판매·전세버스 불법영업 단속 ▲기상악화 등에 대비한 관제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 일환으로 먼저 경부·영동선을 운행하는 '고속버스터미널'(반포) 39회를 비롯해 호남선 등을 운행하는 '센트럴시티터미널'(반포) 44회, '동서울터미널'(구의)과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 각각 180회와 40회씩 버스운행을 증회한다. 이는 평소수송력과 비교해 약 12% 이상 높아진 것으로, 이를 통해 총 1만2000여명을 더 실어나를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4개소 상하행 총 8곳에서는 운행횟수가 적은 지역으로 피서를 떠나는 시민들이 휴게소에서 원하는 지역으로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고속버스 환승서비스도 실시된다.

고속버스 환승제는 고속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는 도시의 주민들과 여행자를 위해 노선이 교차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환승정류소를 설치해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지난 2010년 3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경부선은 '선산휴게소', 호남선은 '정안휴게소', 영동선과 중부선은 '횡성휴게소', '인삼랜드휴게소'에서 환승이 가능하고, 휴게소 출발기준으로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사전에 터미널이나 인터넷 홈페이지(www.kobus.co.kr)를 통해 최종 목적지와 갈아탈 버스를 예약하면 된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특별대책기간 동안 터미널 상황실 운영과 교통상황 모니터링, 암표판매 단속 등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길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집중호우와 태풍 등 악천후 발생 시 사전 구축된 연락체계를 가동해 고속도로 운행상태를 수시로 파악·전달함으로써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안석진 서울시 주차계획과장은 "휴가철 도로 위에서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도록 고속버스를 이용해 편안한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란다"며 "터미널 이용객이 급증하는 시기인 시민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확대와 불법행위 단속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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